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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동아일보 2018-03-28] ‘강암 송성용 선생의 삶과 예술’ 조명 학술대회 열려
작성자
강암서예관
작성일
2018-03-28 19:40
조회
43
근현대 서예에 큰 족적 남겨

유학자이자 근현대 서예에 큰 족적을 남긴 강암 송성용 선생(1913∼1999·사진)을 조명한 학술대회 ‘강암 송성용 선생의 삶과 예술’이 24일 한국서예학회와 한국동양예술학회 주최로 열렸다. 송성용은 현대적 조형미를 갖춘 강암 서체를 만들고 문인화에서도 일가를 이룬 서예의 대가다. 1995년 동아일보가 회고전을 열기도 했다.
김병기 전북대 교수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강암의 삶과 서예, 그 의의와 세계화의 필요성’에서 “강암의 서예는 역사와 전통에 깊이 뿌리박은 한편 현대미 또한 충만하다”며 “한자문화권 전통의 ‘예(藝)’가 서양 현대미술의 강박에서 벗어나 21세기 새로운 세계 문예의 조류를 형성하는 데 그의 인품과 서예, 문인화가 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언종 고려대 명예교수는 강암의 시(詩) 세계를 조명한 발표에서 “감정을 푹 곰삭히고 순화해 걸러 낸 강암 선생의 시는 순수함 그 자체”라며 “전원의 은일(隱逸)을 지향하며 세상의 이해, 영욕과 거리를 두고자 했던 데서 기인한다”고 말했다. 임태승 성균관대 교수는 강암이 특히 빼어났던 대나무 그림에 관해 “청일(淸逸)하고 고고(孤高)한 예술정신이 드러나 있다”고 분석했다.